Guitar2014. 4. 2. 04:11

 

1. Time, Pitch

음악에서 정확한 음정과 박자는 생명이다. 리듬과 음정이 안맞는 연주는 프로덕션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쓸 수도 없는 음악적이지 못한 소음에 불과하다. 

물론 요즘은 세상이 좋아지고 장비가 좋아져서 녹음된 오디오 파형 박자 밀고 당기기쯤이야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거도 어느 정도이지 연주자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할 수 없다. 또한 공연장에서의 라이브 연주때는 어찌할 셈인가? 

박자감을 키우기 위해선 당연히 메트로놈(Click)  연습을 철저히 해야한다. 메트로놈 이녀석은 우리 음악인생의 평생 동반자이자 드러머로 함께 해야하는 것이다.

아무리 수백 수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의도듼 박자 엇나감과 레이백은 나중 문제다. 그전에 무조건 칼박이 되자.

음감은 솔직히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훈련으로 어느정도 극복은 가능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기 때문에 계속 반복적으로 트레이닝을 해줘야 할것이다. 

프로 연주자라면 아주 짧은 Tick 단위의 박자와 Cent 단위의 음정까지 예민하게 모니터 가능할 정도로 날이 서 있어야 한다. 

실제로 녹음실 부스에서 메트로놈 소리에만 의존해 기댈 곳 없이 연주할 기회가 굉장히 많은데 메트로놈 안에서 그루브와 보이싱을 만드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굉장한 압박과 외로움을 느껴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게 될 것이다. 물론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도 힘든 것은 당연할 것이다.

 

 

2. Sustain, Articulation 

서스테인은 음의 길이를, 아티큘레이션은 레가토, 스타카토 등 음의 맺고 끊는 뉘앙스, 색깔을 이야기 한다.

이 두가지를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곡의 해석이 바뀌고 느낌이 바뀐다.

프로연주자라면 정확히 의도된 서스테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연주자들은 본인이 의도한 길이보다 짧은 서스테인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무래도 다음 음을 놓치지 않고 연주하기 위한 부담감 때문에 마지막 음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굉장히 미숙한 연주로 들릴 수 밖에 없게 된다.

특히 우리같은 현대의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클래식처럼 악보에 의존하기 보다는 귀로 듣고 카피를 해야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날이 서있는 귀가 좋은 사람은

원곡자의 의도가 느껴지도록 흡사한 아티큘레이션을 재현해 내는 반면, 귀가 좋지 못한 사람은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음만 겨우겨우 카피를 하고 만다. 원곡과 뉘앙스가 비슷할 리가 없다.

이렇게 겉핥기 식의 연주가 되지 않도록 한곡을 카피하더라도 정말 디테일 하게, 숨소리 하나까지 낱낱이 카피하는 정성을 들여야 진정 본인에게 피가되고 살이 될 것이다. 

 

 

3. Tone, Velocity

 같은 기타에 같은 앰프, 같은 셋팅로 연주해도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소리는 천차만별로 바뀐다. 그게 곧 내공이고 연주자의 연륜이다.

흔히들 연주자들끼리 손맛이라 이야기 하는데, 얼마나 주어진 그루브 안에서 악기를 잘 컨트롤 하느냐에 따라 좋은 소리가 날지 후진 소리가 날지 결과가 바뀌는건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줄을 때리는 피크의 각도, 어택의 뉘앙스에 따라 음의 색깔이 바뀌고 흐리멍텅한 소리가 알맹이가 있는 딴딴한 소리가 될 수도 있다. 

엠프, 이펙터 셋팅 모두 중요하지만, 결국 최종적인 톤은 본인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다.  오른손과 왼손이 컴비네이션을 이뤄 깔끔하고 듣기 좋은 톤을 뽑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velocity는 음의 세기를 0부터 127까지 수치화 해놓은 걸 말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디 신호에 대한 용어이고, 실전 연주자의 기준으로 말하자면 결국 음의 다이내믹이 되는 것이겠다. 

고수들일수록 이 다이나믹레인지의 격차를 의도적으로 크게 벌려서 연주한다. 즉 작은소리는 호흡소리조차 들릴 정도로  미세하고 작게, 절정부분에서는 가장 파워풀하게 몰아 치는, 

결론은 섬세함과 파워, 양쪽이 다 필요한 것이다. 

다이내믹 레인지가 얼마나 넓은가에 따라 듣는이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할 수도 있고 그냥 그런 지루함을 안겨줄 수도 있는것이다.

 

 

 

물론 말이 쉽지 실천하기 쉬운일은 아니다. 정말로 많은 시간과 수고를 동반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연주하면서 몸에 베어버린 안좋은 습관들을 빨리 떨쳐내고 초심으로 돌아가 본인의 연주를 냉정하게 모니터 해보고 개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악기, 장르를 불문하고 연주를 할때 이 부분들을 항상 의식한다면, 보다 퀄리티 있는 프로페셔널한 연주가 가능해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

 



Posted by 여왕